남자와 여자. 과연 친구가 될수있는가?

최근 중학교 친구들(실제 중학교 동창은 단 1명..쿨럭..)과의 만남이 잦아지는 가운데..
저번 포스팅 주제였던 '남자를 100%믿지마라!'에 이어
단연 관심집중화제는 '남자와 여자가 친구가 될수 있는가' 이다.

근 6년(날 제외하면 다른애들끼리는 근 9년)가까이 계속 만나오는 친구들..
멤버가 남자,여자 섞여있는데다가 우리중 몇명은 서로 사귀기까지 하면서(지금은 각자 좋은 사람 만나서 행복하게 살고있다.-_-;)
우정과 애정사이를 넘나들 기회가 많아서인지..
항상 이야기가 나오면 '될 수 없다'라는 쪽이 우세였다.

오늘 다음 뉴스를 뒤적거리고 있는데 이 기사가 있더라.
'남자와 여자, 친구가 될 수 있는가?'



○…어릴적 함께 소꿉장난을 하던 친구나 학창시절 허물없이 편하게 지내던 이성을 시간이 지나도 계속 편하게 만날 수 있을까?

아무리 허물없는 이성이라도 시간이 오래돼 정이 들면 친구로 남기에 힘들다는 의견과 왜 이성간 친구가 될 수 없다고 하는지 도통 이해할 수 없다는 의견이 서로 부딪혔다.

한 인터넷 커뮤니티의 ‘大魔王’이라는 회원이 “남자와 여자가 친구가 될 수 있는지 없는지 정말 궁금하다”며 짓궂은 질문을 남기자 회원들간 논쟁이 벌어졌다.

친구가 될수 있다에 찬성표를 던진 회원들은 “주위에 얼마든지 이성친구들이 많다”는 경험담으로 의견을 펼쳤다.

‘AgentYoung’이라는 회원은 “그리 많지는 않지만 이성간 친구는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적었으며 ‘howdoudo’는 “친구사이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둘 모두 결혼하면 우리 정서상 계속 편하게 지내긴 힘들 것”이라는 답변을 남기기도 했다.

회원 ‘Hansolo’는 “친구가 될 수는 있지만 나이를 먹으니 동성친구만큼 가깝게 지낼 수는 없었다”고 적었다.

그러나 이성간에는 친구사이가 되기 힘들다는 의견이 조금 더 많아 보인다.

회원 ‘안국현武道人’은 “젊을 때는 가능할지 몰라도 결혼한 뒤에도 친구사이가 유지되는 경우는 거의 보지 못했다”며 “결국 애인이 아닌 이상 여자친구는 단순히 아는 여자일뿐 동성 친구와 동급이 되긴 힘든 것 같다”고 적었다.

‘yakidorii’라는 회원은 이성간 친구문제는 당사자들의 개인 문제이므로 일반화시키기 힘들다는 전제를 단 뒤 “친구로 지낼 수 있는 이성관계는 가능이야 하겠지만 어느 한 쪽에서 심각하게 생각한다면 그 관계가 지속되기 힘들 것”이라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밖에도 찬성이다 반대다 딱 잘라 결론을 내릴 수는 없지만 재미있는 의견들도 많이 올랐다. ‘arden98’는 “남녀가 모두 서로에게 이성으로서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면 친구사이가 가능할 것 같다”고 했으며 ‘텔레토비’라는 회원은 “첫인상에 이성으로 끌리지 않으면 평소엔 전혀 사심이 들지 않는다. 그러나 그 친구가 다른 사람을 무척 좋아하면 마음이 허전해진다”며 남녀간 사랑과 우정 사이의 알수없는 경계선을 표현하기도 했다.

쿠키뉴스 김상기기자 kitting@kmib.co.kr

[갓 구워낸 바삭바삭한 뉴스, The Kukmin Daily Internet News]


친구 사귀는데 나름대로 까탈스러운 내 주위에도
4~10년 이상 가깝게 잘 지내오는 남자친구들이 있다.
고민도 상담하고, 수다도 떨어보고..
여느 동성친구 못지않게 친한 친구들..

물론 이성으로써의 매력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것도 아니고..
잘해줄때는 아~주 가끔은 가슴설레이기도 하지만..
우정과 애정과의 미묘한 그 '선'을 아직까지는 잘 지켜오고 있는 중이다.

그렇게..
남자랑 여자는 친구로 잘 지낼수 있어!! 라고 생각해 왔는데
얼마전 한친구랑 다툰 계기로 조금은 생각이 달라지고 있다.

맨날 나만보면 틱틱대고 궁시렁거리고 호의조차 제대로 받아들이지 않길래
뭐라고 막 그랬더니
그런말을 하더라.
'니가 잘해주고 그러면 내가 힘들다. 니를 좋아하게 될까봐..그럼 나만 상처받잖아..
그래서 니 호의도 그런식으로 반응못하고 그런거 같다. 일종의 내 방어법이다..'
라고..

우정이라는 이름으로 벌써 7년가까이 알아오면서
잠안오는 날 달밤에 체조할때 동지로 나와주고
밤이든 새벽이든 언제 불러도 스스럼없이 나와서 말동무해주고
힘들때 술한잔 사면서 위로도 해주고
기쁜날 축하 파티도 하고
남자친구랑 싸운날 연애상담한답시고 불러내서 신세한탄도 하고
이런 모든 행동들이 우정이란 이름으로도 가능하다고 여겼었는데..
애정이 없으면 저런 행동을 과연 할수 있을까? 라고 반문하더라.

그런가. 나혼자만 우정이라고 생각한거였구나.
하기사..
매일매일 만나서 친구~Cross~하면서 맨날 붙어다녔던 친구놈이
어느날 갑자기 사귀자길래
넘 갑작스러워서..당분간은 계속 지금처럼 친구로 지내자.했더니
'남자들에게 친구로 지내잔말은 잔인한 거절의 표현이다'라며 휘익 떠나가버린 친구도 있었으니..

'친구'라는게 꼭 '사랑'이 배제되어야만 하는건가?
뉴스 기사처럼 이성으로서의 매력을 못느껴야만 친구관계가 유지될수 있는건가?
왜?
친구끼리는 매력을 느끼면 안되는 건가?

나와 깊은 유대관계를 맺고 있는 남자친구들.
그들에게 난 남자를 떠나서 그 사람됨에 이끌려 지금까지 친구로 지내고 있는건데...
혹시 생길지 모를 이성으로서의 '사랑'이란 감정때문에
'우정'이란걸 부인해야 하는건가?

잘 모르겠다.
역시 사람관계라는건 참 어려운거라 생각이 든다.

남자와 여자. 과연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어떻게 생각하세요?






by 비류연 | 2004/11/13 20:48 | ┃ⓡ시트콤같은내인생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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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하늘처럼™ at 2004/11/13 21:06
아직 친구로 지내는 놈들이 많아 그런지.. 될 수 있다라고 생각해요 ^^;
미묘한 선만 잘 지킨다면.. 양쪽 모두 친구관계이지 않을까 싶어요..
그게 참.. 힘든 일이겠지만..
Commented by 지니 at 2004/11/13 21:54
이런 이야긴 끝이 날수 없는 이야기죠. 남자와 여자가 존재하는한..
전 친구가 될수 없단쪽이 가깝네요.
말씀하신것처럼 이성의로서의 매력이 없는 친구라면 모를까...
남자와 여자가 오랫동안 우정을 유지하고 있다면
둘중 한명은 밤마다 시린 가슴 부여잡고 안타까운 나날을 보냈을겁니다.
Commented by 히로 at 2004/11/14 18:01
전 친구라는 관계로 단 둘이만 만나는 시간이 많아지면 우정이 깨진다고 봅니다. 그나마 여럿이 만나면 괜찮지만..
또 가끔 만나는 이성친구면 모르겠는데, 자주 만난다면 힘들다고 보고요..
그리고, 여자보다 남자쪽이 남녀사이의 우정을 지키기 힘든 것 같아요.. 남자들의 이상한 본능이라고 해야하나??
암튼 전 될 수 없다 인것 같네요..
참고로 저흰 초등학교 동창입니다. 위와 같은 이유로 친구가 아닌 부부로 살고 있는지도.. ^^
Commented by 비류연 at 2004/11/14 22:05
하늘처럼님//미묘한 선..나혼자만 노력해서 되는건 아니란걸 알고나니..글쎄요...과연 친구가 될수 있는건가..

지니님//정답은 없는 이야기이기때문에 언제나 토론거리로 올라오는가 봅니다. ^^ 저도 점점 될수 없다는 쪽으로 기울어져가고 있습니다..^^;

히로님//오우~동창...언제나...부럽...부럽...ㅜㅠㅜ
(어서 결혼하고 싶어요오오오오오~ㅎㅎ)
Commented by Lohengrin at 2004/11/17 15:36
지나가다 슬쩍..

그게 참 어려운 문제인 것 같습니다. 서로서로 오랫동안 알고 지내고, 가까워서 자주 보다보면.. 연애 감정이라는게 생기다 말다가 하지 않을까요? 힘들때나 외로울때 곁에 있어주는 이성에게 친구가 아닌 감정이 생겼다가 말았다가 하는 것은 인지상정인 것 같습니다. 그런 것들이 잘 처리가 된다면, 친구로 남을 수 있겠죠.

하지만 가끔 나오는 정말 위안이 되고, 힘이 되는 이성의 친구와 연인으로 지내는 사람 사이의 거리라는 것은 정말이지.. 뭐가 뭔지 알 수 없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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