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잘 수가 없다.


촛불집회 생중계를 보고 또 본다.
그리고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뉴스와 미투친구들의 생생한 글들을 보고 또 본다.

이게 정말 2008년 우리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인지 감이 안올 정도다.
누가 제발 다 꿈이라고, 거짓말이라고 말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방패에 찍혀서 피흘리는 사람들.
군화발에 무참히 짓밟히는 여학생.
무차별 살수로 실명까지 당했다는 학생들.
전경과 시민들과의 충돌로 부상자들이 속출하고 많은 사람들이 연행되는 가운데도
이런 사실들을 축소하고 덮기 급급한 언론들과
실컷 일하라고 뽑아놨더니 이럴 땐 잠잠하기만 한 국회의원들,
국민들이 이 난리인데도 끝끝내 외면하며 이 혼란을 틈타 각종 민영화, 감세정책, 대운하 따위를 추진하기 바쁜
이 나라의 대통령에게 난 실낱같은 희망마저 잃어버렸다.

이 정권이 들어선지 3개월.
이토록 길게 느껴진 3개월, 악몽같은 3개월이 또 있었을까.

잊지말자. 무뎌지지말자. 포기하지말자.

국민들의 땀과 피와 뜨거운 가슴을,
온통 충격적인 소식만 전하는 뉴스들에,
희망이 보이지않는 이 나라를.
by 비류연 | 2008/06/01 23:57 | ┃ⓩ어쩐지우울한하루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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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사바욘의_단_울휀스 at 2008/06/02 00:50
모든일이 바로 되길.
Commented by 골빈해커 at 2008/06/02 05:13
흐지부지 되지 말고 이번엔 정말 제대로 마무리 됐으면 좋겠습니다. (_ _)
Commented by hanalls at 2008/06/03 19:21
휴. 한숨만 쉬게되는 날들입니다.
Commented by TokaNG at 2008/06/03 21:18
하지만 광주사태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잊혀졌듯이 이번 일도 또 잊혀지겠지요..ㅜㅡ
그리고 몇년 후에 영화로나 다시 접할까..
Commented by 작은인장 at 2008/06/13 03:29
언제 같이 청계광장이나 서울광장에 가 봐요.....
쩝~ 2주동안 너무 많이 나갔더니 체력이 문제가....
그래서 좀 쉬고 있어요. ㅜㅜ
(계속 나갔더니 점점 근육질로 바뀌는 내 몸을 보니 2MB가 비만인들 운동시켜주려고 하는 건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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