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랄

크크
하하하
우헤헤헷

난 잘 웃는 편이다.
부쩍 늘어버린 볼살이 밀려서 얼굴도 크게 보이고
눈과 입가에 주름도 만들지만
그래도 늘 웃곤 한다.

오래전.
아련히 마음 한구석
가슴시리게 남아있는 추억의 사람이
내게 늘 긍정적으로 살라고 말해준 적이 있었다.
늘 청개구리같이 말안듣고 속썩이던 나는
헤어지고 나서야
늘 긍정적으로 살겠노라고 말했던 마지막 약속만은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그래서 힘들어도 웃고 슬퍼도 웃고 아파도 웃었다.
그렇게 웃고있으면
그 사람이 약속한대로 다시 좋은 일이 생길 것만 같았고 힘이 나는 거 같더라.

그래서 웃고 웃고 또 웃었는데....

몇몇 사람들은 내가 아프지도  힘들지도 않고 늘 재밌게만 사는 줄 아나보다.
그래서 만만하게 보이나보다.
그래서일까.
더 쉽게 말하고 더 쉽게 대하고 더 쉽게 상처준다.
그리고는 늘 그랬듯이 웃고 넘기고 잘 이겨내길 기대한다.

아하하핫.
나도 사람인데 왜 안힘들고 안슬프겠니.
다만
남들과는 조금 다른 울음소리를 가진것 뿐이야.

마치 웃음소리같이 들리는 울음소리를 가진 것 뿐이라구.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웃으면 힘들면서 안힘든척한다며 가식적이라고 지랄.
울면 너보다 더 힘든 사람도 많은데 배부른 고민이라고, 약해빠졌다고 지랄.
잘해주면 오해사기 쉽게 아무한테나 다 잘해준다고, 정많아서 바보라고 지랄.
못해주면 왜 그렇게 매정하고 잔인하냐고 지랄.
도도하면 별로 잘난것도 없으면서 콧대만 높다고 지랄.
털털하면 그러니까 사람들이 만만하게 보는거라고 내가 내무덤 판거라고 지랄.
글 읽기 힘든데 괜히 멋부린다고 중간정렬해서 짜증난다고 지랄

어쩌라고?

장난해 내가 그리 만만해 보여 니 말장난에 또 넘어갈줄 알았지 난 생각보다 강해
by 비류연 | 2008/04/24 14:23 | ┃ⓩ어쩐지우울한하루 | 트랙백 | 덧글(9)
트랙백 주소 : http://jhmui.egloos.com/tb/1746162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TokaNG at 2008/04/24 14:35
아니 누가 감히 우리 연군을...;ㅁ; (?)

토닥 토닥..
신경쓰지 마요~
Commented by 하로君 at 2008/04/24 15:41
남들 신경 안쓰고 "어쩌라구?" 하면서 사는게 제일 편한 듯.
넌 그러냐? 난 아닌데. 열심히 그렇게 살아라.
그냥 자기 맘 따라 가는게 제일이지요.
Commented by 디컬러드 at 2008/04/24 16:25
원래 사람들은 다 지랄 -_-
Commented by 엔디 at 2008/04/24 18:06
중간정렬도 괜찮고, 만만해보이지도 않아요.
단지, 힘 내세요. 가끔은 듣고 싶은 말만 들을 필요도 있어요.
그럼에도 좋은 하루 보내시길!
Commented by 하류잡배 at 2008/04/24 18:16
인간관계.. 힘들죠....
사실 나도 나를 잘모르겠는데 남이 나를 이해해주고 알아주길 바란다는건...
힘내세요~ 어딘가 비류연님의 마음속을 들여다봐주는 분이 분명히 계실거에요 ^^
Commented by 카린 at 2008/04/25 13:10
그런 거 일일이 다 신경써가면서 살면 정신건강에 해로운 거 같아요
ㅈㄹ하면, '니는 ㅈㄹ해라 나는 내 맘대로 살란다.' 라고 생각해버리는 게 차라리 편하지요...
맘대로 안 되니까 문제지만요 -_-;;
Commented at 2008/04/26 00:32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수레국화 at 2008/04/26 03:52
진짜, 놓아버릴 것은 걍 놓아 버리는 것이,,
Commented by Sputnik at 2008/04/26 22:01
중간정렬의 지랄에서..... 저 또한 웃었어요~
진짜 웃을 줄 아는 사람과.. 그러지 못하는 사람과는 너무나도 많은 차이가 있는거라 간절히 믿고 사는 저에겐..

비류연님은. 웃을 줄 아는 사람!
행복한거에요~ 그런 재주도.. ^^

:         :

:

비공개 덧글

< 이전페이지 다음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