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과 쪽박은 하루아침에..
일요일. 본가에 갔다가 봄,여름옷들과 반찬들을 한가득 싸짊어지고 왔습니다.
캐리어가 터져나갈듯하고 손목이 끊어져라 무거운 반찬통을 들고 왔는데 이걸 정리할 생각을 하니 눈앞이 깜깜.
그렇다고 담에 정리하자니-_-; 평일은 아무것도 안하면서도 괜히 마음만 바빠서 한 주 내내 방치할 듯하여
큰 맘먹고 옷 정리 시작.
그래. 난 할 수 있어!! >ㅇ<

라곤 했지만 갑자기 들이닥친 편두통과 복통.
이건 몸이 뭔가 하기 싫을때마다 써먹는 방법. 정말 누구 닮아서 이렇게 말을 안듣는지. ㅜ_ㅜ
편두통약 챙겨먹고 한시간정도 침대에 뒹굴거리다가 침대 옆 협탁에 있는 양말과 속옷들을 하나하나 정리하면서 워밍업 시작.
그러나다 본격적으로 정리벽이 도졌습니다! ㅜ_ㅜ
입에서 단내가 날 정도로 피곤했는데
어느새 창틀과 블라인드 다 닦고 냉장고 정리에 반찬 정리, 그리고 옷들은 모조리 다리미로 싹싹 다 다려서 각잡아 깔끔하게 개고 색깔별로 정리 완료.
그러고나니 새벽 4시더라구요(...)
무서운 정리벽! 무서운 청소신!

하.지.만. 그 시간이 내내 고통스러운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두둥! 12750원 득템!!

예전에는 지갑을 가지고 다니는 게 습관이 안되어 있어서
돈이 생기면 무조건 바지 뒷주머니에 돈을 쑤셔넣고 다니기 일쑤였거든요.
그런데 바지들을 정리하면서 보니 뒷주머니에서 줄줄줄 나오는 돈들!!!
몇몇 돈은 깨끗이 세탁까지 된 채로 절 반겨주더군요. ㅜ_ㅜ
가뜩이나 요새 생활비가 똑- 떨어져서 힘들게 살고 있는데 이렇게 생각지도 못했던 돈들을 발견하다니! 대박이예요! 으하하핫!!

이걸로 이번 한 주 만원의 행복을 찍어야지~하면서 기분좋게 잠들었는데-_-;;

학교에 갔다가 렌즈가 툭 빠져버리는 사태 발생. 거기다가 바람 불어서 먼지가 계속 들어가는 바람에 눈물을 줄줄 흘리며
렌즈전문점을 찾아가서 새 하드렌즈 신청하고 이런저런 주의사항을 들었답니다.
제가 눈을 꼭 감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먼지가 더 잘들어간다고 안경을 써주면 좋다네요.
그러고보니 지난 토요일, 어머니께서 선물해주신 검은 뿔테 안경이 있다아!!
집에 와서 다시 껴봤는데 알이 너무 반사가 심하고 지저분하길래
얼마 안들꺼라는 지인들의 말에 혹해서 안경점 갔다가 결국 2만원에 안경알을 질렀습니다...

난생 처음 껴보는 뿔테안경! >ㅇ<

보안경의 개념이라 도수가 없어서 눈이 작아보이지도 않고 좋네요-
왠지 모범생삘도 나고!! 시험기간에 딱 어울리는 패션! (..........어이; 공부나 좀 하시지;;)

그...그런데-_ㅜ
어제 12750원 득템해서 대박이라고 그리 좋아했는데, 그래서 만원의 행복 찍을꺼라고 그렇게 다짐했는데
하루만에 2만원 지출. -_-;
다시 쪽박 찼습니다. OTUL.

....당분간 정말 집에서 히키코모리화(...)
대박의 기쁨은 채 하루도 못가고 이렇게 종료되었습니다. 흑-

아우. 혹시 저처럼 돈을 지갑에 안넣고 바지호주머니며 자켓 호주머니에 짱박아 놓는 습관 가지신 분 계세요?
제가 출장청소 하러 갈께요. ㅜ_ㅜ


p.s- 시험기간이 되니 부쩍 블로그에 충실해지고 있는 비류연씨. ㄲㄲ.
내일 아침 시험인데 이 시간에 잠은 안자고 포스팅하고 있는 전 대체 어찌해야할까요. ㅜ_ㅜ
지금 졸려서 정신이 몽롱하고 메신저에서는 오타 작렬에 글 쓰는 중간중간 졸기까지 하면서도 근성으로 포스팅 중인 제가 무서울정도.
이거 내일 아침에 일어나서 읽으면-_-; 가관이겠는데-
아웅. 지금 글을 쓰면서도 내가 뭐라고 쓰는건지 알 수가 ㅇ벗는 혼미한 상태입니다. 이해하고 읽어주세요. 으흐흐-


by 비류연 | 2008/04/22 02:59 | ┃ⓡ시트콤같은내인생 | 트랙백 | 덧글(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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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하로君 at 2008/04/22 05:44
가끔 올라오는 포스팅이 삶에 활력소를 불어넣어주시는군요. =0
그 와중에도 포스팅거리 Get!이라는 의지가 느껴집니다. - _-;
Commented by 리진 at 2008/04/22 07:43
잘 어울려요ㅋ 시험 화이팅!
Commented by 레키 at 2008/04/22 07:52
- 예전 옷 뒤지다보면 득템하는 경우가 많죠 ㅎㅎ 당첨된 복권이라던가~ (500원짜리지만 orz)
출장청소비가 더 들겠어요 ㅋㅋ
+
마린블루스의 한 파트가 떠오르네요 ㅋㅋㅋ 성게양의 청소열정~
+
헐 초동안사진 -ㅅ-) 비류님 연세가 몇이더라... ....
[괜시리 뿔퉁해진 1人]
+
자고로 시험기간에 딴 짓이 하고 싶어지는거지요 []
Commented by 하류잡배 at 2008/04/22 09:14
원래 시험기간은 놀라고있는겁니다 ㅋㅋ
안경 잘어울려요
Commented by 수레국화 at 2008/04/22 10:39
킹왕짱, =ㅅ=
Commented by 장림 at 2008/04/22 11:14
안경 너무 잘 어울려요. :-)
아이팟 터치용 3000원짜리 넷스팟 상품 나온거 아시죠?
저는 궁에서도 넷스팟 접속이 가능하면 몇달 사용해 볼까 생각 중입니다.
궁궐 돌아다니면서 궁굼한거 있을때 바로바로 검색해보면 좋을것 같아서요.
Commented by TokaNG at 2008/04/22 11:23
오옷~ 뿔테안경은 사람을 학구파로 만들어버리는 효과가 있군요!! (내가 쓰면 위장간첩이던데..;ㅁ;)

득템 축!! 다 써버렸지만 그래도 축!!
전 돈같은건 한곳에다 괄리를 해서 대청소를 해도 10원 하나 숨은게 안나오는데 말입니다..ㅜㅡ
Commented by 아르메리아 at 2008/04/22 11:45
원래 그 날 득한 돈은 바로 써버려야 금전의 기운이 잘 융통되고 ... 뿔테 안경 넘넘 예쁘시다능//ㅅ//
Commented by 아꾸 at 2008/04/22 17:11
안녕하세요. 이번에 위젯이 등록되면서 이리 떠돌고 저리 떠돌다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비류연님 위젯에서 코드 받아(?) 설치하게 되었어요ㅇㅅㅇ 으음, 왠지 알려드려야 할것 같아서요ㅠ_ㅠ;;;
Commented by 카린 at 2008/04/22 17:12
아, 그 12,750원이 안경으로 갔군요.... 슬프네요 ㅠㅠ
Commented by 아도니스 at 2008/04/23 17:57
아아..
저 사진 속의 아이팟이 부럽습니다.ㅋ~
Commented by 고기 at 2008/04/25 02:41
...요즘 포스팅이 좀 많아지셧다 했더니 시험기간때문이었군요..;;; 힘내세요;
Commented by BL at 2008/04/27 21:15
머리가 이뻐지셨네
Commented by goodboys at 2008/04/28 14:03
역시나 조금 가려 주시는 센스는 여전히 ^.^:
Commented by 오리너굴 at 2008/04/28 16:04
모범생같아요~~ 근데 원래 모범생 아니셨나..;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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