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전환.
최근 한달간 1주빼고 거의 매 주말마다 서울가서 북적북적 사람들과 섞여서 신나게 놀다가
한템포 쉬고 내 일에 집중하기 시작한 4월.
그렇지만 그동안의 후유증이 만만치않네요-_ㅜ

알게모르게 쌓인 피곤이 감기몸살로 나타나고, 편두통도 다시 시작됐고,
거기다가 개인적인 이런저런 일들까지 겹쳐서 스트레스가 정말 극에 달했어요.
하루하루 숨쉬는 것조차 버거울정도로 힘들었던 날들이 계속되다보니
모든 부분에서 의욕상실인 상태가 계속되더라구요.

몸살에 편두통이 겹치니 손하나 까딱하는 것도 힘든지라
스트레스 해소방법이었던 청소나 요리도 못하고 완전 대.핀.치.

그.래.서. 저질렀습니다! (클릭)


봄맞이 헤어스타일 대변신!!
기분도 꿀꿀한데 파마나 염색으로는 영 성이 안차서 머리를 짧게! 확 자르기로 결심-

물론-_-; 이런 무식한 대변신은 아니랍니다.;;


그렇지만 불과-_ㅜ 2달전에 미용실가서 처절하게 당하고 온게 문득 떠올라서
'혹떼러갔다고 혹붙이고 오면 어쩌지?' 불안한 마음 한가득.
새로운 미용실을 알아보려고 했지만-_ㅜ 아는 사람도 없는 삭막한 대구. 흑-
그래서 또 테러 당하더라도 택시비라도 건지자하는 마음에(사실은 화장하고 옷 갖춰입기 귀찮아서;;)
걸어서 2분-_-; 거리의 동네 미용실로 가기로 맘먹고 쌩얼에 츄리닝입고 편안한 마음으로 고고싱~

방치우기 귀찮아서 몸으로 가리느라 인증샷은 매번 경례자세 ;ㅂ;

동네 미용실이라곤 하지만 사장님이 젊은 남자분-
목소리가 얼마나 나긋나긋하신지 계속 말걸고 싶었어요. 훗훗.
원래는 커트만 할 생각이었는데-_- 저번에 스트레이트했던 머리가 제대로 안되서-_-;
옆부분이 곱슬거리고 뻗쳤거든요-_-;;;
그래서 볼륨매직 추가. (......................망할 실장님-_-; 앞머리를 이상하게 잘랐으면 스트레이트라도 제대로 해줘야할 것 아냐! 흑)
미용실이 밀집되어있고 가격경쟁이 심한 시내보다는 확실히 비싸더라구요. -_-; 기본이 5만원부터 시작;;;
'헛. 요새 거의 파산 직전인데... 기분 전환 하나 하자고 앞으로 내도록 굶고 살아야하나-_ㅜ'하고 소리없는 절규를 외치고 있는데
한참 커트를 하시던 사장님이 "12시 전에 오셨으면 20%할인인데~ 아쉬워요."라고!!
아앗. 5만원에 20%할인이면 만원인데!!!
그래서 머리 자르다말고 "어? 그럼 저 나머지는 내일 아침에 와서 할께요!!!!" 해버렸습니다. ㅜ_ㅜ
네. 요새 먹고 살기 쵸큼 힘들어요. ㅜ_ㅜ

당황하신 사장님.
어짜피 오늘 이렇게 가면 커트비(6천원) 내야해서 돈 비슷하다지만-_-;
4천원이라도 아껴보겠다는 의지로 불타고 있는 제 눈을 보시곤 gg선언.
결국 4만원으로 쇼부봤습니다.
아이나- 완소 사장님~

어떻게보면 동네미용실이라 더 좋았던 것도 있어요.
계속해서 머리 봐주시고,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며 깔깔웃고, 동네 이곳저곳 이야기하면서 친해질 수도 있었구요.
지루할 틈없이 재밌게 놀다가 완성한 머리!

여전히 방을 가리기 위한 어깨으쓱 인증샷!
(주의 - 언제나 그렇듯 실물과 과다하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머리스타일 변화로 드라마틱하게 기분전환이 된다는 건 여자의 특권!!
꽤 정들었던 긴머리였지만 미련없이 싹둑 잘라버렸습니다. 더불어 우울한 기분까지도 함께 싹둑!! >ㅇ<
오랜만의 단발머리라서 그런지 낯설고 어색하긴 하지만 기분은 한결 좋아졌습니다. 샤방샤방♡
어때요? 어울리나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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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좋은 변화.
외적인 변화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내적인 변화로까지 이어졌으면 좋겠네요.
얼른 추스려서 다시 힘차게 살아보렵니다~

여기 오시는 분들도 모두 아자아자 화이팅!!! ^______________^/~
by 비류연 | 2008/04/17 13:05 | ┃ⓡ시트콤같은내인생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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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레키 at 2008/04/17 19:44
- 오호 박현빈씨의 샤방샤방 이라는 노래가 떠오르는군요 ㅇ_ㅇ)/
잘라낸 머리카락만큼 스트레스가 와라락 떨어져나갔기를 바래요~
Commented by TokaNG at 2008/04/17 20:51
긴 머리로 가리질 않으니 얼굴이 더 커 보이.. (퍽~!)
화사하니 이쁘군요. 봄처녀 재 오시네...

저도 오늘 헤어컷팅을 단행했습니다.
..만 좀 웃긴 몰골이군요..ㅜㅡ
전 최대한 얼굴을 가려주는 장발을 선호하지 말입니다..[...]
Commented by oldman at 2008/04/17 20:57
오오, 매우 귀엽고 예쁩니다 ~ 정말 잘 어울리십니다.
Commented by 작은인장 at 2008/04/17 21:02
크크~ 결국.... 머리하신 것도 시트콤이셨군요. 이뻐요. ^^♡
Commented by 재서기 at 2008/04/18 00:53
네~~~~~~~~~~~~~~ 어울려요~~~~~~~~~~~~~~~~~~ :D
Commented by 동치미 at 2008/04/18 09:14
뒤에 고무장갑 보여요~
Commented by 하류잡배 at 2008/04/18 09:22
비류연님의 등뒤엔 항상 광채가 나고 있군요
Commented by 학주니 at 2008/04/18 10:09
미소녀에서 미소년으로 바뀌셨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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