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바다를 연상시키는 블루 마가리타(Blue Margarita)
칵테일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마티니'는 레시피를 조금씩 달리해서 수백가지의 '마티니'가 있답니다.
마가리타에도 역시 여러가지 변형된 레시피가 존재합니다.

대표적으로 눈과 같은 하얀 칵테일인 '프로즌 마가리타(Frozen Margarita)'와 시원한 파란 빛의 '블루 마가리타(Blue Margarita)'가 있죠. ^^
사실 프로즌 마가리타를 만들어보고 싶었지만-_-; 얼음과 함께 재료들을 믹서에 돌려서 만들어야 하는 아이라-_-;;
가난한 자취생 집에 믹서따위가 있을리가요..(<-사실 자취생집에 없을만한 각종 리큐르와 과일, 바 툴들을 가지고 있어서 별로 설득력이 없긴 합니다만. 쿨럭)
그래서 프로즌 마가리타는 간단히 레시피 소개로 넘어갈께요. ^^

'프로즌 마가리타(Frozen Margarita)' 레시피

*재료 - 데킬라 90ml, 화이트 큐라소 15ml, 레몬쥬스 15ml, 설탕 1티스푼 (30ml = 1oz, 지거가 없을 경우 양주잔 1잔 분량)

*만드는 법 - 재료를 얼음과 함께 믹서에 돌려, 소금으로 스노 스타일한 글라스에 따른다. 그리고 레몬으로 장식한다.

그럼 시원한 파란빛의 '블루 마가리타(Blue Margarita)'를 만들어볼까요?

'블루 마가리타(Blue Margarita)' 레시피

*재료 - 데킬라 30ml, 블루 큐라소 15ml, 라임쥬스(혹은 레몬쥬스) 15ml (30ml = 1oz, 지거가 없을 경우 양주잔 1잔 분량)

*만드는 법 - 1. 차게 얼린 칵테일 글라스의 가장자리를 레몬이나 라임으로 문지른 후 소금을 묻힌다.
                   2. 쉐이커에 얼음과 재료를 넣고 잘 흔든다음 칵테일 글라스에 담는다.
                   3. 기호에 따라서 크러시드 아이스(잘게 부순 얼음)를 넣어준다.

어라? 만드는 법이 앞의 마가리타와 똑같죠? ^^
블루 마가리타는 마가리타 레시피에서 트리플섹 대신 블루 큐라소를 사용하면 됩니다.
파란 빛의 칵테일에 소금으로 스노 스타일이라.. 제대로 바다 이미지인걸요?
잘게 부순 얼음을 넣으면 해변에서 마시기 좋은 칵테일이 된답니다. ^^

재료 사진을 봅시다~

호세쿠엘보, 블루큐라소, 라임쥬스. =)

아까와 같이 잔을 스노스타일해서 준비한 다음 재료를 쉐킷쉐킷!

눈이 시릴정도로 예쁜 빛깔의 블루 마가리타.

시원함을 더하기 위해서 크러시드 아이스를 넣어줬어요.
말이 크러시드 아이스지-_-; 맨날 봉다리(....사투리인가요; 비닐봉지;)에 얼음 넣고 마늘 찧듯이 칼로 쿵쿵쿵.
조만간 1층에서 쫒아올라오지 싶어요-_ㅜ
흑- 저도 믹서나 얼음분쇄기가 갖고싶어요. 엉엉-

어찌됐든 눈이 시릴정도로 푸른빛을 자랑하는 블루 마가리타의 맛은.....
묘하게 짭짤하면서 시네요 ;ㅂ;
사진찍는 뻘짓한다고 시간을 좀 보냈더니 스노스타일한 소금이라도 녹아들어간건가;;;
마가리타는 새콤하면서도 산뜻한 맛이었는데;; 이건 묘하게 신맛만;;
그리고 확실히 트리플섹이 빠지면서 향도 많이 옅어졌어요-
시각적인 효과는 원조 마가리타보다 확실히 앞서는데 맛은 역시 원조가 더 낫다라고 할까요;;
블루 마가리타를 마시기 직전에 마가리타를 마셔서 더 확연히 비교가 되는 듯 합니다.
사실- 이거 하나만으로는 크게 나쁘다고 할 순 없거든요.
다만, 시리도록 푸르른 빛깔이라 왠지 마시면 산뜻하고 시원할꺼라고 기대가 컸는데 기대와는 달리 그냥 시큼하다는 게 의외라서 그렇죠 ;ㅂ;

어느 곳에 가보면 '원조 할매집', 그 옆에 '내가 진짜 원조', 또 그 옆에 '이 골목에서 최고 원조' 이런 간판들로 도배되어있는
맛집골목들이 있죠? ^^
어느 것이 진짜 원조인가! 따질 필요가 꼭 있을까요? ^^
원조와는 또 다른 느낌, 또 다른 맛이지만 그 다름이 충분히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그런 칵테일. 블루 마가리타.

비도 오고 눈도 오는 궂은 날씨인 요즘.
블루 마가리타 한 잔을 마시며 햇빛이 쨍쨍 내리쬐는 해변가를 거니는 상상에 젖어보는 거. 어떠세요? ^^

별이 쏟아지는~ 해변으로 가요~♬


p.s - 사실 블루 마가리타의 유래는 1926년 맥시코에서 마가리타라는 여자가 남자친구와 사냥을 나섰다가 유탄에 맞아 죽었는데 그 뒤, 죽은 여인에게 바쳐진비련의 칵테일입니다.
1949년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레스토랑의 바텐더가 이를 만들어 그해 미국 칵테일 콩쿠르에서 입선하면서 알려진 칵테일인데요. -_-;
블루큐라소만 들어가면 정신못차리고 해변을 외쳐대는 버릇이 있어서;; 쿨럭.
죽은 여인에게 바쳐진 비련의 칵테일을 해변에서 콧노래 부르며 마시는 칵테일로 변모시킨 벌일까요-_ㅜ
저 사진찍는다고 스노스타일한 소금 다 녹아들어가서 굳이 소금을 먹지 않아도 제대로 짭니다. 하악 ;ㅂ; 이제 달콤한 칵테일 만들래요-_ㅜ 엉엉-
by 비류연 | 2008/02/26 23:06 | ┃ⓞ매력적인술친구들 | 트랙백 | 핑백(1)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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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ed at jhmui님의 글 - [200.. at 2008/02/26 23:47

... Feb 2008 0 metoo 맛은 별로 없어도 좋아. -_ㅜ 그래도 난 블루 큐라소 들어간 칵테일만 보면 해변을 외치며 하악댈 수 밖에 없는 걸 OTUL. 한밤의 즐거운 상상. 블루 마가리타. - 얼른 살 빼서 비키니입고 해변가를 거닐어야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게 만드는 칵테일. 오후 11시 46분 주미투 블루마가리타 이번여름은기필코비키니다 아좝 댓글 (0) 1 m ... more

Commented by 화니 at 2008/02/26 23:58
바다!!!!! 가고싶다!!!!
마시면 바다로 가는거야??
Commented by 비류연 at 2008/02/26 23:58
흑. 나처럼 바탕화면을 바다로 해놓고 같이 궁상떨자. 엉엉-_ㅜ
Commented by 골빈해커 at 2008/02/27 09:36
시원해 보이는군요.
한 잔 마시고 싶다~_~
Commented by 엘린엘린 at 2008/02/27 10:18
캬~ 이뿌도다~
어우 완전 시원~ 해 보이는데요?? 죠타죠타~~
Commented by 히카리 at 2008/02/28 01:41
맛은 둘째치고 예뻐서 굉장히 좋아해요. 푸른조명의 바에서 마시면 이거 겉멋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예쁜건 예쁜거라구요!
그나저나 칵테일 블로그가 되었군요.+_+
Commented by 레키 at 2008/02/28 16:13
- 소... 소금맛 칵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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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9월의 구름 한점 없는 푸른 하늘이 그대로 녹아 있는 바닷가의 물을 그대로 퍼온 듯한 맛과 색이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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