칵테일의 명작. 마가리타(Margarita)
제일 먼저 다룰 칵테일은 데킬라 베이스 칵테일로 가장 유명한 '마가리타(Margarita)'입니다. ^^
이전 포스팅에서 잠깐 이야기했지만
멕시코에서는 소금을 핥은 후 라임을 씹어 입 안이 상쾌해지면 데킬라를 단숨에 들이킨다고 했죠?
말하자면 입 속에서 칵테일을 만드는 건데, 마가리타는 바로 데킬라 마시는 법을 본따서 만든 칵테일입니다.

마가리타는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한 레스토랑의 바텐더인 죤 듀렛사씨가 만든 칵테일이예요.
이 칵테일에 대한 여러가지 에피소드가 있지만 가장 신빙성있는 것은 이 분이 첫사랑의 연인 마가리타를 잊지 못해 만든 거라고 하죠.
첫사랑이 어떤 이미지였길래 이런 칵테일이 나왔을까요?
전 만약 첫사랑의 이미지로 칵테일을 만든다면 첫맛은 독하고 아찔하지만 끝맛은 달콤하며 오래도록 여운이 남는 그런 칵테일을 만들 꺼 같아요.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저주에 제대로 당했지만, 그만큼 뜨겁고 미칠듯이 사랑했고 지금은 달콤한 추억만이 생생히 남아 오래도록 그 사람을 그리워하곤 했거든요. ^^
..........어? 잠깐-_-; 그러고보면 내가 좋아하는 폭탄주인 '고진감래'같은데?-_-; 이거;;
('고진감래' - 소주잔에 콜라를 붓고 빈 맥주잔에 넣는다. 그리고 다른 소주잔을 그 위에 겹치고 거기에 소주를 붓는다. 마지막으로 맥주를 소주가 담긴 잔위에 조심히 부어 자연스럽게 맥주잔이 채워지게 만든다. 마시면 소주의 독한 맛이 가장 먼저 느껴지지만 점점 부드러워지며 끝맛은 콜라의 달콤함이 남는다.)
흠흠..
또 삼천포로 빠졌네요. ^^

자~ 다시 돌아가서!
마가리타는 강렬한 데킬라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칵테일입니다. ^^
오렌지향이 나는 리큐르인 트리플섹과 새콤한 맛의 라임쥬스(레몬 쥬스도 가능)가 잔에 묻은 소금과 함께 독특한 맛을 내는
유명한 칵테일이죠. ^^ 식사 전후에 관계없이 즐길 수 있는 칵테일이랍니다. ^^

'마가리타(Margarita)' 레시피

*재료 - 데킬라 30ml, 오렌지 큐라소 15ml, 라임쥬스(혹은 레몬쥬스) 15ml (30ml = 1oz, 지거가 없을 경우 양주잔 1잔 분량)

*만드는 법 - 1. 차게 얼린 칵테일 글라스의 가장자리를 레몬이나 라임으로 문지른 후 소금을 묻힌다.
                  2. 쉐이커에 얼음과 재료를 넣고 잘 흔든다음 칵테일 글라스에 담는다.

우선 재료를 보실까요? ^^

호세쿠엘보, 트리플섹, 라임쥬스 =)

이번에 마가리타를 만들기위해서 마가리타잔을 남대문에서 공수해올 예정이었는데,
흑-_ㅜ 낱개로는 판매를 안한다고 하네요-_ㅜ 6개 세트가 3만원이나 하는지라-_-; 가격도 그렇고, 혼자 만들어먹는데 잔을 6개씩이나 들고 있는 것도 왠지 궁상맞아서-_ㅜ 그냥 칵테일잔에 갑니다. ㅎㅎ

글라스 가장자리에 설탕이나 소금을 묻혀 나오는 칵테일들. 보신 적 있죠?
이런 것을 눈처럼 보인다고 해서 스노 스타일(Snow Style)이라고 한답니다. 스노 스타일의 대표적인 칵테일로는 마가리타, 솔티 독, 그리고 바에 널리 있진 않지만 한때 제가 정말 좋아했던 옥보단(....칵테일을 좋아했다는 말입니다. 오해마세요!)이 있습니다. ^^
스노 스타일은 어떻게 하는 걸까요?

레몬으로 살살 적셔주세요. 아잉-

글라스의 가장자리를 잘라놓은 레몬에 대고 회전하면서 골고루 적셔요.

돌리고 돌리고~ 돌리고 돌리고~♬

설탕이나 소금을 접시에 평평히 담아 글라스를 거꾸로 닿게 한다음 스르륵 스르륵 잔을 돌려주세요~ ^^

이러면 레몬즙이 묻은 자리에 소금이 예쁘게 묻어서 스노스타일의 칵테일잔 완성! >ㅇ<

그다음은 재료 다 넣고 쉐킷쉐킷!
(제가 따르는 레시피는 마가리타를 처음 만든 '죤 듀렛사'씨의 레시피입니다. 사실 오렌지큐라소로 코앵뜨로를 넣는데 전 없으므로-_-; 트리플섹으로 대신했습니다. >ㅇ<)

새침한 여인. 마가리타 완성.

은은한 오렌지향에 옅은 노란빛의 마가리타입니다. ^^
맛은 새콤하면서도 산뜻해요. 트리플섹이 데킬라의 강한 맛을 순화시켜주고 라임이 새콤하면서도 산뜻하게 만들어주네요. 그리고 함께 먹는 소금도 크게 튀지않고 부드럽게 마가리타와 어울려 넘어갑니다.
(만약 소금이 너무 강하게 느껴지시면 조절해서 드세요. 스노 스타일은 굳이 잔에 발린 소금을 다 돌려가며 먹을 필요가 없답니다. ^^ )

오늘밤 마가리타를 한 잔 마시며 첫사랑을 추억해보시는 건 어떠세요? ^^
by 비류연 | 2008/02/26 22:05 | ┃ⓞ매력적인술친구들 | 트랙백 | 핑백(1)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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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화니 at 2008/02/26 22:33
저기요.. 설마 부럽게스리 혼자 다 드실건가요??
흐아아.. 저게 집이야 바인거야 ㅠㅠ
Commented by 엘린엘린 at 2008/02/27 10:16
이렇게 보니 정말 이쁘네여~ 와오~ 마가리타~ ^____^
Commented at 2008/02/27 14:50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발해 at 2008/05/04 02:39
마가리따 꼭 소금에 먹을 필요 있나요? 주전자에 만들어서 휘휘 저어서 대접에 따르고 얼음 동동 띄워 (얼음 간거 있음 더 좋고) 마시면 더할 나위 없습니다.

창 문 열어 놓고 한 모금씩 하시면서 다리 책상에 올려 놓고 휴일날 컴퓨터 게임이나 하시죠?

행복이 별겁니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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