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친구란

인디언 말로 친구란 나의 슬픔을 등에 지고 가는 자
세월이 만들어준 가족
온 세상이 다 내 곁을 떠났을 때 나를 찾아오는 사람

친구에 대한 많은 정의.

내겐 저런 친구가 있는가
난 누군가에게 저런 친구였던가

사실 떠올려보니 많은 사람이 생각나지 않더라.
더욱이 누군가의 친구로써의 내 모습이 많이 부끄러워지더라.

시간이 지날수록 '친구'란 말이 가볍고 쉬워졌다.
술 한잔 같이 먹어도 쉽게 '친구'가 될 수 있는 세상.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이가 들면서 사람들은 친구가 없다고 한다.
사회 나와서 만나는 사람은 친구가 될 수 없다고 하고
10년지기 20년지기 친구도 믿을 수 없게 되었다고 하더라.
그렇게 세상은 각박해져만 가더라.

병을 앓는 딸때문에 한푼이 아쉬운 때 흘린 월급봉투를 주웠다고 전화할 수 있는 친구
설사 월급봉투 흘렸다고 전화안왔어도 이해할것 같은 친구
이런 친구를 보고 세상은 바보같다고 할지 모른다.
하지만 이런 바보들이야말로 정말 인생을 행복하게 살고 있는 게 아닐까.

이제까지 어찌 살아왔건
이젠 내 친구들에게 진짜 '친구'가 되어야겠다.
그들이 내게 '친구'가 되어주길 바라기보다
내가 먼저 그들에게 '친구'가 되어야겠다.
그리고 10년. 20년. 30년 뒤
웃으면서 자신있게 내겐 소중한 친구가 있다고 말할 수 있고
누군가가 날 떠올리며 내겐 진정한 친구가 있다고 말할 수 있기를 바라본다.
바보들로 가득찬 아름다운 세상에서 살고싶다.
p.s- 나이가 같아야만 친구가 될 수 있는 건 아니다.
by 비류연 | 2007/12/04 00:00 | ┃ⓡ시트콤같은내인생 | 트랙백 | 덧글(10)
트랙백 주소 : http://jhmui.egloos.com/tb/1678476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오리너굴 at 2007/12/06 20:38
딱 10명.
지금까지 사귄 친구입니다-_ㅠ
Commented by 하늘처럼™ at 2007/12/06 20:39
친구가 나이로 생기는건 아니거든.. ^^
Commented by TokaNG at 2007/12/06 20:39
그런 의미에서 친구 합시다!! =ㅂ= (얼굴을 마주 해야만 친구 할 수 있는건 아닙니다.^^)
Commented by 하로君 at 2007/12/06 20:54
그래서 친구란 말을 함부로 안쓰지요.
Commented by oldman at 2007/12/06 21:11
친구란 말...어렸을땐 참 흔하게 썼는데 이제는 함부로 입에서 튀어나오지 않는 단어가 되었지요.
Commented by 아르메리아 at 2007/12/07 11:53
그래서 전 지인이라는 말을 잘 써요. 친구라고 함부로 갖다부치기엔 상당히 거부감도 들고 무게가 가벼워지는 것 같아서요.
Commented by TokaNG at 2007/12/07 17:01
어째 뒤에 달리는 덧글 덕에 선뜻 친구 하자고 한 제 덧글이 뻘쭘해져 버렸...ㅇ<-<
저 가벼운 놈인가요..;ㅁ;

그러고 보면 저도 정작 친구라는 말 보단 그냥 아는 사람이라는 말을 잘 쓰긴 하지만...
그래도 친구라는거, 어감이 좋잖아요~~^^
사랑이라는 단어도 어릴땐 보물처럼 꼭꼭 숨겨두고만 있었는데 이제는 흔하게(?) 쓸 수 있는것 처럼 친구라는 단어도 보물처럼 아끼기 보단 많이 쓰다 보면 좋은 친구도 더 많아질껍니다. (라고 변명을..ㅇ<-<)
Commented by 앤젤 at 2007/12/07 22:29
저는 연세대학교에서 HCI에 대해서 공부하는 학생입니다. 팀블로그와 개인 블로그를 비교하기 위한 설문을 하려고 하는데 혹시 해주실 수 없는지요? http://cafe.naver.com/groupcreativity에 보시면 설문이 있으니 관심있으시면 부탁드립니다
Commented at 2007/12/08 12:20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레키 at 2007/12/11 15:38
- 비류연님이 부릅니다. "친구여."

:         :

:

비공개 덧글

< 이전페이지 다음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