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랑 엮이면 늘 평탄치가 않아 ;ㅂ;
이 놈의 충동적인 인생.
예전 학부때 외래교수님 한 분과 이야기하다가 맛난 거 사주신 말에 혹해서-_-;
낼롬 내려가버린 부산.

늘 그랬듯이;ㅂ; 이번에도 내려가는 길이 평탄치만은 않았답니다. ^^;;

열차가 6시 50분대에 한 대 있었던 거 같은데; 도무지 몇분인지 기억이 안나더라구요-_-;;
한가지 확실한 건 그 차를 놓치면 그 다음차는 30분 뒤에 있다는 거 ;ㅂ;
그럼에도 불구하고-_-; 스릴 넘치는 삶이 모토인 저답게 역에 50분에 도착했습니다. 쿨럭-
아아; 다행히 부산가는 KTX는 58분차네요.
서둘러 표를 끊고 '와! 이번에는 나름 여유(?)있게 도착했구나!!!' 하며 KTX를 타러 내려갔습니다.
계단에서 내려왔더니 11호차 위치더라구요. 제 자리는 8호차.
문이 열려 있어서 탈까? 하다가 카메라 가방이랑 이래저래 짐이 많아서; 좁은데 사람들 헤치고 다니기 귀찮다는 이유로
놀멘놀멘 8호차 문을 향해서 걸어가고 있는데
8호차 문을 3m 남겨두고 매정하게 치익- 하고 닫히는 문 ;ㅂ;

벌써 눈앞에서 문닫히는 KTX를 바라보는 게 벌써 두번째.

망할 KTX!!!!!!


발을 동동 구르며 주위를 둘러보았는데 무전기를 손에 들고 계신 직원 발견!

비류연: "아저씨!!! 저 이 차 타야하는데!!!!"
직원: "아니; 이제까지 안타고 뭐하셨어요;ㅂ;"
비류연: "문 열려있을 때 도착했는데 제가 8호차라서 여기까지 걸어왔죠. 짐이 너무 많아서 ㅜ_ㅜ 열차안에서는 돌아다니기 힘들어서요. 흑"
직원: "아.. 이미 열차 출발하고 있어서 어쩔수도 없는데..."
비류연: "아니 근데.. 58분차가 왜이렇게 빨리 출발해요? 아직 56분밖에 안됐잖아요!!"
직원: "네? 이건 53분차예요. 아가씨 표 좀 봅시다. (표 확인 후) 아가씨는 부산 가잖아요. 이건 서울행 KTX라구요!! 여긴 9번 플랫폼이잖아요. 아가씬 6번으로 가셔야죠!"


그러니까 이렇게 된 겁니다-_-;
부산갈 때는 가깝다는 이유로 비싼 KTX보다는 무궁화호를 더 애용했고 KTX는 서울갈 때만 이용하곤 했는데;
KTX표를 끊고나니 습관적으로 9번 플랫폼으로 갔고 마침 서울가는 KTX가 지연되서 출발 안한 상태.
하악-_-; 짐이 많아서 밖으로 움직여서 그렇지;; 만약 문 열려있다고 낼롬 11호차에 탔다가 문이라도 닫혔으면
꼼짝없이 대전까지 가거나 미친척 서울로 갔을지도;;;

하아- 서울 안가서 다행이다.. 라고 한시름 놓고 6번 플랫폼으로 가려고 계단을 올라가는데 눈에 들어오는 시계.

"6시 57분"

저. 그날-_- 눈썹이 휘날리게 뛴다-가 무언지 뼈저리게 느낄 수 있을 만큼 미친듯이 달려야했습니다.
정장입고 뾰족구두 신은것도 잊고-_-; 양 팔에 짐가방을 끼운채 미친듯이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_-;;

흑-_ㅜ 전 KTX랑 인연이 아닌걸까요? 얘만 태면 항상 왜이래 -_ㅜ
by 비류연 | 2007/10/05 15:09 | ┃ⓡ시트콤같은내인생 | 트랙백 | 핑백(1) | 덧글(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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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대구살면서 계속 오프는 서울에서 주최한다는;;)도 있는지라 겸사겸사(?) 서울행 결심! 전원버튼이라 놀림받은 캐리어와 가방을 매고 가출!! 매번-_-; KTX랑은 꼬이고 꼬이고 또 꼬여서 좀 서둘러 나왔더니-_- 홍대에 5시에 툭-하고 떨어졌습니다. ㅜ_ㅜ 6시가 시작인데다 길도 몰라서 홍대역에서 음악들으면서 기다렸다가 ((제 캐리어를 대신 끌고다녀줄 고마운)) ... more

Commented by 하늘처럼™ at 2007/10/08 15:49
ㅎㅎ 난 아무 문제 없이 잘 타고 다니는데 말이지..
어째 KTX랑 연이랑 잘 안맞나봐.. ^^

부산은 잘 다녀왔나보군~~
Commented by 굇수한아 at 2007/10/08 15:52
그...그비싼걸~엉엉~
Commented by Mizar at 2007/10/08 15:54
갑자기 서울에서 번개라도 하실 뻔했군요..허허;;
Commented by 하얀이슬 at 2007/10/08 15:57
세상에...정말 KTX탈때마다 안습이네요..;;

그나마 국내선이라 다행;;;
비행기 놓치면.......꺄오;;

좋게생각해야겠어요;
Commented by 아르메리아 at 2007/10/08 16:06
저는 대구갈 때 혼자 안 가고 지인이 같이 갈 때마다 저래요 - -); 오후 2시에 서울에서 대구로 출발했는데 새벽 2시에 도착한 적이 있었죠. (명절 주말 아닙니다_-);;;
Commented by itisme at 2007/10/08 16:48
인생에 여유가 있군요..
둏아효~~둏아~~
Commented by 무적전설 at 2007/10/08 18:43
원츄!
Commented by Naive at 2007/10/08 19:13
역시 시트콤 (.....)
Commented by Nights at 2007/10/08 19:53
KTX 타지 마시는게..
Commented by TokaNG at 2007/10/09 00:07
아아악~~!! 그 처량한(?) 모습이 상상되어 버리잖아요..ㅜㅡ
연님.. 쫌~~;ㅁ;
Commented by 달바람 at 2007/10/09 00:49
비싸서 값을 하는 걸까요-_-;
Commented by Orchis at 2007/10/09 11:57
...고생하셨네요...
Commented by topsmile at 2007/10/10 09:02
충동적인건... 험난하다는 생각에 난 못하는대...
그럴수 있는 네가 부럽다. ㅎ
Commented by 안드로이드 at 2007/10/14 17:35
미투 찍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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