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Diet)는 t자가 붙은 죽음(Die)이다.
최근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홍길동모냥 서울-대구-부산을 안방 드나들 듯 쏘다니면서,
많은 사람을 만나고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으나-_-;
그만큼 많은 음식을 먹고 살이 많이 쪄버렸습니다.

멀쩡했던-_- 바지 단추가 퉁-하고 튕겨나가질 않나;
바지가 위를 압박해서 먹기만 하면 소화불량에 걸리지 않나;
"너 정도면 괜찮아. 전혀 살찌지 않았어!"라며 웃음짓던 지인들도 슬슬 넘쳐나는 살들을 보며,
"흠... 같이 운동할까?" "헉! 갑자기 왜이렇게 되셨어요!!" "아니 어떻게 갑자기 이렇게 찔 수 있데?"라면서
슬슬 다이어트에 대한 압박을 하시더라구요.

    그래! 결심했어!! 다이어트를 하는거야!

      


    금방 찐 살, 까짓꺼 금방 뺄 수 있어!! 라면서 몇일전까지 코웃음을 쳤는데-_-;;

    갑자기 양을 줄였더니; 뱃속의 거지씨가 완전 발광을 하십니다;;
    정말 남 듣기 민망할 정도로 "꼬르르르르륵!!"하고 외치질 않나;ㅂ;
    TV화면에서 음식이 0.5초라도 스쳐지나갈라치면; 머릿속에 '저것 먹고 싶어!!!'라는 생각만으로 가득차지를 않나;; 엉엉-
    저; 원래 이렇게까지 심하진 않았거든요 ;ㅂ;

    게다가 최근 올린 미투데이 글들은 더 가관입니다. 쿨럭-

    '유리가 "너 제발 그만 좀 먹어!"라고 외칠 정도로 먹을 것 하나는 차고넘치게 먹고 내려온 번개 후유증.. 브리트니 사진보고 "쯧쯧. 왜 저렇게 됐데;;"하면서 안타까워했는데 방금 옷갈아입다가 거울속에서 비류트니를 발견했다. 젠장. 오늘부터 다이어트다.'
    오전 4시 1분 Tag- 처음미투데이티입어봤는데 이거원래이렇게조이나요 완전보정용속옷입은느낌

    '다이어트기사 읽다가 거식증으로 넘어오고 그러다가 기아와 난민기사까지 와버렸다. 그 기사들을 보며 가슴아파하던 찰나, 냉장고에 들어있는 피자 2조각을 발견했다. "이것도 못먹어서 굶어죽어가는 애들이 있는데 버리면 죄악이야..ㅜㅜ"라며 꼭꼭 씹어먹을 수 밖에 없었다.'
    오후 7시 43분 Tag- 수레국화야 누난내일부터여자가되련다 차마멀쩡한음식을버릴순없었어 흑

    '다이어트한다고 6시 이전에 샌드위치와 드링킹 요구르트만 먹고 허기진 배를 부여잡고 참고 또 참다가.....결국 편의점가서 샌드위치와 삼각김밥을 사들고 들어왔다. 먹자!하고 의자에 앉았는데 배가 접혔다. 쳇. 잠이나 자자.'
    오전 2시 21분 Tag- 갑자기찐5kg 갑자기빼고말테다 이악물고참고자야지

    '갑작스런 몸살. 하루종일 집밖에 못나가고 혼자서 침대와 부비부비중. 꼭 랩세미나 있는 주는 이렇더라. 할 게 쌓여있는데 말이지!!! 크아악! - 그 아픈 와중에서도 샌드위치와 삼각김밥은 잊지 않고 챙겨먹는 센스!! 자. 이제 죽끓이자. ㅜ_ㅜ'
    오후 6시 20분 Tag- 머리가어질어질 온몸이가닥가닥끊어지는아픔 혼자있으니서러워요 흑

    '몸이 다 나은건가!!! 지금 소 한마리를 통째로 먹어버리고 싶을 정도의 허기가 몰려오고 있다. 남들은 아프면 입맛 없어져서 살빠진다던데-_- 난 왜케 배가 고프지.. 쿨럭-_-;; - 이 야심한 밤에 끓이는 김치계란버섯죽 +ㅂ+ 신난다 신나!!'
    오후 11시 9분 Tag- 다이어트하다사람잡겠네 먹고죽은귀신이때깔도좋데

    '하루종일 아무것도 못먹고 골골거리고 있는데 갑자기 그 분(식신)이 임하셨다. 짜장면도 먹고싶고, 짬뽕도 먹고싶고, 볶음밥도 먹고싶고!! 결론) 볶음밥을 시키면 짜장도 나오고 짬뽕국물도 오니 세개 다 먹을 수 있어!! +ㅂ+ 유레카!'
    오후 5시 26분 Tag- 아프다 먹었다 내미투를지배하는구나 이게다꿍때문이야

    죄다 먹는 이야기뿐이야 ;


    이미 '식신'의 칭호까지 받는 단계까지 와버리고 '식이요법'이 철저하게 실패하면서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전 '충격요법'을 쓰기로 결정!!

    오늘 새벽에-_- 핫팬츠와 나시를 비롯해서 총 13개 상품을 질렀습니다!
    살 가린다고 맨날 헐렁헐렁한 옷만 입고 편안한 바지만 입었더니 몸 곳곳에 군살이 붙는것도 모른채 열심히 먹어댔는데-
    더이상 몸을 가려주지 않는 핫팬츠와 나시를 질렀으니-_-
    그거 입고 넘치는 살들에 충격받아서 입맛을 떨어뜨리게 만들고 절로 다이어트 의지를 불태우게 만든다는 그 충격요법!!

    조만간 MT갈 예정인데, 그거 안들어가면-_- 몇날 몇일 하루종일 운동만 하고 단식을 해서라도 살빼서 그 옷 꼭 입고 말랍니다! 크르릉!!

    후아- 진작 작작 먹을껄-_ㅜ
    찔데로 다 찌고 이제와서 다이어트 할려니까 너무 힘들어요. 엉엉- OTUL..

    P.S - 이렇게 다이어트의 의지를 마음껏 불태우고 있지만, 현실은...

    어제는 도미노 피자에 안심스테이크 먹고-_-;
    오늘은 선배네 집들이 참석-_-;
    내일은 친한 동생이 대구 놀러오고-_-;(이건 물론 예정입니다만;)
    다음주 초에는 아는 지인이 휴가차 대구와서 맛난거 먹으러 가자 하시고-_-;
    다음주 주말에는 2박 3일 MT...

    평소에는 맨날 풀만 먹으면서 굶주리고 살았는데;; 이상하게 다이어트 한다니까 먹을 일만 생깁니다?
    헛!
    그럼 혹시 뭐 맛있는거 먹고 싶으면 다이어트 한다고 하면 되는건가?
    by 비류연 | 2007/08/03 14:30 | ┃ⓡ시트콤같은내인생 | 트랙백 | 핑백(2) | 덧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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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 metoo 이봐.. 아가씨!! 할려면 확실히 하라고!! 오전 9시 30분 비류연 다이어트 파문 ... more

    Linked at ┏◐ⓒⓡⓐⓩⓨ⊂ⓗⓞⓛⓘⓒ◑┓ .. at 2007/08/06 22:52

    ... 요. 덕분에 오늘 하루 완전 날라다니고 있어요. 슝슝-브라보!오늘 최고로 행복해요!p.s- 반전.저 선물들 보면서 기쁜 마음에 나머지 택배들도 하나씩 풀러봤는데-'충격요법'이라고 사들인 핫팬츠와 나시가 도착!룰루랄라~ 입어봤는데..역시나 나시하나에 핫팬츠만 입어도 간지나는 건 효리언니한테나 해당하는 거구나-무려 m사이즈를 주문했는데도 보정용속옷같은 ... more

    Commented by 하늘처럼™ at 2007/08/03 14:51
    흐음.. 나도 좀 늘었던데..
    나도 같이 다이어트!!
    Commented by beForedArk at 2007/08/03 15:07
    더도말고 덜도말고 복숭아 20개만 드세요. 일주일이면 헬슥해지실거에요.
    Commented by 하로君 at 2007/08/03 15:10
    비류트니 살부어쓰...
    그야말로 이상과 현실의 괴리로군요.
    뭐~ 어떻습니까. 어차피 인생 즐기는 것. 지르시는 겁니다! (....)
    Commented by 이십오 at 2007/08/03 15:11
    적당히 조절하시길(...)

    그나저나 꽉 짜여진 스케쥴이군요..
    Commented by 히카리 at 2007/08/03 15:42
    다이어트하려고 하면 꼭 먹을 일이 생기지요.ㅠㅠ 저도 겨울에 히키코모리짓하며 8kg찐 거 언제 뺄까
    걱정입니다. ㅠㅠ
    Commented by itisme at 2007/08/03 16:03
    저와는 상관없는 일...
    꾸역꾸역 먹어도 안 찌는 자의 비극인지라 ㅡㅜ;;;
    Commented by Mizar at 2007/08/03 16:32
    충격요법도 좋은데, 그러다가 거식증 걸려요..;ㅅ;
    아니.. 그보다 동생사진이나 올려주삼.;;
    Commented by 하얀이슬 at 2007/08/03 17:51
    ...다이어트한다고하면 꼭 주변에서
    "이거하나 먹는다고 안쪄!"
    라고 건네주게 되네요...(본인)

    근데 이더위에 다이어트하다가는 사람잡겠어요..=ㅁ=;
    Commented by 윤수아씨 at 2007/08/04 10:15
    푸핫, ..글을 적은 당사자 마음과 상관없이.. 너무 재밌게 읽어버렸습니다(털썩)
    ..여튼!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
    Commented by 死요나 at 2007/08/04 11:43
    저..저도 다이어트!! orz
    Commented by 레키 at 2007/08/05 00:07
    - 신기한 일이지요 [...]
    다이어트를 결심하면 먹을 복이!
    Commented by TokaNG at 2007/08/05 01:12
    오~ 마지막 문구...
    저도 다이어트 할래요!!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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