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이다-



그대를 만나고 그대의 머릿결을 만질 수가 있어서
그대를 만나고 그대와 마주 보며 숨을 쉴 수 있어서
그대를 안고서 힘이 들면 눈물 흘릴 수가 있어서
다행이다
그대라는 아름다운 세상이 여기 있어 줘서

그대를 만나고 그대와 나눠 먹을 밥을 지을 수 있어서
그대를 만나고 그대의 저린 손을 잡아줄 수 있어서
그대를 안고서 되지 않는 위로라도 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그대라는 아름다운 세상이 여기 있어 줘서

거친 바람 속에도
젖은 지붕 밑에도
홀로 내팽개쳐져 있지 않다는게

지친 하루살이와
고된 살아남기가
행여 무의미한 일이 아니라는게

언제나 나의 곁을 지켜주던
그대라는 놀라운 사람 때문이란 걸

그대를 만나고 그대의 머릿결을 만질 수가 있어서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가사 하나하나가 눈에 귀에 머리에 가슴에 콕콕 박힌다.
정말 저 가사처럼,
날 사랑해주고
날 생각해주고
날 아껴주는
그런 사람을 만난다면,

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여자가 아닐까.
.
.
그렇지만,
지금 내가 그런 남자를 만난다고 해도
난 바보라서
못알아챌꺼야.
그 사람이 날 얼마나 사랑하는지, 그 사람이 날 얼마나 아끼는지,
못알아챌꺼야.

그러니, 조금 더 현명해지고 조금 더 똑똑해질때까지
기다려줘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p.s 이런 이야기를 누군가에게 했더니
비류연님은 저런 멜로가 아니라 시트콤인걸요-라고 그랬다.

흠; 시트콤? 시트콤이면 어떨까?
남자가 날 무척이나 사랑스런 눈길로 다가와서 내 머릿결을 만지는데
머리를 안감아서 막 떡져있다던가;
나와 마주 보고 숨을 쉬는데
만나기 직전 먹은 양파와 마늘 냄새가 입에서 진동한다던가;
날 안고 힘들 때 눈물 흘려주려고 했는데
하도 먹어서 살찌는 바람에 등빨이 커져서 두팔로 안안아진다던지;
나와 나눠 먹을 밥을 지어왔더니
그 밥을 내가 다 먹는다던가?
.
.
으으으- 순간 끔찍한 것들만 떠올랐다-
훠이훠이- 사라져랏!!!
by 비류연 | 2007/06/21 18:37 | ┃ⓡ시트콤같은내인생 | 트랙백 | 덧글(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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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한날 at 2007/06/21 18:41
창공을 향해 날려 하이킥 하이킥 자 있는 힘껏 거침없이 하이킥 하이킥 ♬
Commented by 기나 at 2007/06/21 18:58
언니 상상력 최고 ㅋㅋ
Commented by 사바욘의_단_울휀스 at 2007/06/21 19:20
두팔로 안아지지않더라도 사랑하는사람이라면...
Commented by 아르메리아 at 2007/06/21 19:42
워째 생각을 해도 그런 걸 생각하셔요 푸하하하;;;
Commented by rath at 2007/06/21 20:41
역시 팬 되길 잘했다!
Commented by 투윤ベㅑ랑 at 2007/06/21 22:52
깨몽!
Commented by Lohengrin at 2007/06/21 23:04
이적씨가 MR을 공개해서 언제 한번 녹음해 보려구욤
Commented by 루이젤 at 2007/06/21 23:23
이 노래 확실히 가사가 좋죠.

근데 비류연님의 시트콤적 상상에 그만 웃어 버렸습니다. ㅎㅎ
Commented by 하늘처럼™ at 2007/06/21 23:45
시트콤에도 멜로는 존재하는 법..

다행이다 좋은 노래야.. ^^
Commented by 날소 at 2007/06/21 23:47
상상일까...현실로 착각해버렸.... ^^
Commented by TokaNG at 2007/06/21 23:53
음..
그렇다 하더라도 사랑하면 다~ 이뻐보일지도요^^
적어도 전 그런걸요??
다행이다.. 좋은노랩니다..=ㅂ=d
Commented by 래퍼백곰 at 2007/06/22 00:05
때로는 시트콤일지라도 좀 어때요~
아끼는 마음만 있다면!
Commented by 쿨짹 at 2007/06/22 02:15
켁 여기도 다행이다. 흐흐...
Commented at 2007/06/22 02:42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하얀이슬 at 2007/06/22 04:08
하하하하하하
시트콤..

그렇네요!!!
하지만 시트콤같은 사랑이 더 행복해보이는걸요^^
Commented by TripleB at 2007/06/22 04:49
시트콤에서도 멜로는 있어요. 물론 주가 되진 못하지만. 자 힘내십쇼. 그나저나 적훃 노래는 언제 들어도 좋다니까요.....ㅠㅠ
Commented by 점아저씨 at 2007/06/22 06:00
저렇게 사랑받는 다면 여한이 없겠죠^^*
근데.. 문제는 누구나 사랑받고 싶어한다는거죠. 줄 생각은 없이^^;;
Commented by ucandoit at 2007/06/22 08:09
사람들이 여기다가도 댓글을 달아왔구나! ~.,~
Commented by kkommy at 2007/06/22 08:39
풉!!!!! 이런 상상력은 대체..
Commented by 레몬을사자 at 2007/06/22 14:28
사랑하면 콩깍지가 씌어서 그런거 다 용서가 될지도 몰아요~
Commented by Lane at 2007/06/22 15:46
외로우신거에요?
Commented by 포차쿠 at 2007/06/25 09:24
...그대를 안고서 되지 않는 위로라도 할 수 있어서...
요부분이 전율 그 자체..

올만에... 왔으... ^.^v
Commented by kenu at 2007/06/27 01:04
뮤비 잘 보고, 노래 잘 듣고, 가사 쫌 감동 받고, 비류연님 커멘트 잘 보다가
보다가
마지막에 뒤집어집니다. ^^
행복하세요.
Commented by 프리버즈 at 2007/06/27 02:35
이적 링크 말고, rath형 링크를 달아야죠 동영상은. ㅋㅋㅋ
Commented at 2007/06/27 22:00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로망 at 2007/06/30 20:10
멜로와 시트콤의 차이로군요...orz
Commented by jaemini at 2007/08/15 01:18
미투에서 생수통 들고 있는 프로필 사진이 정말 사실일까 하는생각에 여기까지 왔네요~ㅋㅋ 재밌는 분이 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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