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서 입이 찢어졌다-
#1. 동해MT는 잘 다녀왔습니다. ^^
버스비 좀 아껴보려고 서울에서 출발하는 사람들과 합류하기 위해 대구에서 서울로 갔다가
사람들과 함께 강릉으로 떠나는 여정이었는데...

그냥 무사히 지나가면 시트콤 인생 비류연이 아니겠죠-_-;

어린이날 전날이라 그런지 서울 근교부터 차가 엄청나게 막히기 시작.
3시간 40분이면 오는 거리를 장장 5시간이나 걸려서 도착. 약속장소인 양재역으로 갔습니다.
7시 45분쯤에 만나기로 했는데 서울에 7시에 도착해버려서 무얼할까 고민하던 와중 기분 좋은 마음에 에스컬레이터에서 깡총 뛰었는데..
구두굽이 부러져버렸;;;

아놔; 남들은 구두굽 부러지면 본드부분이 떨어져서 구두굽이 통째로 헐떡거린다거나 굽 밑창이 떨어져 나간다는데;
구두굽 중간이 뚝 부러지질 않나; 이번에는 구두밑창이 통째로 부러졌어요. 이렇게도 부러질 수 있구나;;

생판 처음 온 동네에서 한쪽 구두굽이 덜렁거리는 채로 신발가게를 찾아헤매다가 결국 떨어져나간 구두굽-_-;
밑창엔 못이 박혀있어서 드라마에서 보듯이 굽을 부러뜨린 채 슬리퍼처럼 신고다니는 건 불가능.
깨금발로 한손엔 부러진 굽을 들고 수선가게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MT간다고 짐은 산더미처럼 들고와서는 처량하게 부러진 구두신고 사방팔방 돌아다닌지 30분...
와. 진짜 신발가게랑 구두 수선집빼고는 다 있는 동네더군요. 서러움에 눈물이 날 지경이 되어서야 겨우 구두수선집을 찾았는데-_-
구두굽 이야기 꺼내자마자 "지금 구두수선 안되요. 굽없어요."라고 단호하게 말하시는 아저씨..
사정사정해서 다른 색깔이나마 똑같은 모양의 구두굽으로 대체하려고 했는데 굽가는데 10000원.-_-

신은지 2년된 신발을 만원이나 줘가면서 굽을 고치려니 안구에 쓰나미.. 됐어요- 라고 쓸쓸히 돌아서선 에라 모르겠다-하는 심정으로 약속장소로 향하는데,
그때 발견된 구세주 같은 곳.
두둥! 자취생들의 천국 '다이소'!
1000원짜리 본드를 사선 한쪽 구석에서 열심히 본드칠.
감쪽같이 고쳐진 신발! 꺄하하-

이거 꽤 튼튼하던걸요? 클클-
그 신발로 2박 3일의 동해여행 내내 버텼습니다. 완소 다이소! 앞으로 사랑해주겠어!!!

여행은 정말 좋았습니다.
사진도 200장 넘게 찍었고 즐거운 기억, 가슴찡한 기억, 그리고 이젠 내 가족같이 느껴지는 좋은 사람들...
너무 많은 것들을 얻고 돌아온 행복한 여행이었어요.
빨리 여행 후기를 올리고 싶지만 한동안 슬럼프 기간을 겪으며 하고 있던 공부를 너무 소홀히 해서 할일이 잔뜩.
랩세미나 끝나는 목요일쯤에 제대로 된 여행 후기를 올리겠습니다? ^____^

여행다녀오니 좋아서 입이 찢어질 지경. 이제 이 즐거운 마음을 가지고 열심히 공부할께요. ㅎㅎ

#2. 미투데이와 블로그를 통해서 너무 좋은 사람들을 많이 알아가는데, 그 중 한분.
미투데이 친구인 지인 한 분이 제가 OpenCV 카페에 들락날락 거리는 걸 우연히 보시고
직접 쓰신 OpenCV 책을 보내주셨습니다!
(이렇게 포스팅해도 되는지 여쭈어 보지도 않고 덜컥 올림을 용서해주시길.. ㅜ_ㅜ 나름 익명으로 쓰려고 했는데 별 효과가 없어보이는군요;;;)
언젠가 사려고 찜해놓았던 책.
'오픈소스 OpenCV를 이용한 컴퓨터 비전 실무 프로그래밍'

꺄하하! 열심히 공부해서 성공하면 special thanks.로 이름올려드리겠습니다-라고 했더니
'Special thanks 는 저에겐 당치도 않은 말씀이시고요, 배운 만큼 훗날 후배들에게 되물림 해주면 그것만으로 족합니다.'라고 하신 멋진 분.

더더욱 지금 하는 연구에 박차를 가해서 신경써주시고 도와주신만큼 꼭 멋진 모습이 되어
나또한 누군가에게 보탬이 되고 도움이 되는(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에 또 다짐을 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_____^

p.s- 게다가 따끈따끈한 정오표까지 보내주신 센스! 두고두고 감사합니다~ ^____^

#3. 또 하나의 서프라이즈 선물!
슬럼프 기간동안에 자주 아프고 비실거리고 눈밑에 다크서클 가득한 채 살아가고 있었더니
옆에서 걱정해주시고 격려해주시던 지인 한 분이 '비타민'을 선물해주셨습니다!!

자그마치 6개월치!!! 꺄하핫~


이제 부지런히 먹고 눈밑에 다크서클 내쫓은 다음에 샤방샤방한 모습으로 한번 찾아뵙겠습니다. ^______^

주위에 너무 좋은 분들이 격려해주시고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시고 함께해 주셔서
슬퍼하고 자학하고 폐인처럼 살기에는 너무 미안해지네요.

네... 저 정말 행복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더 이악물고 열심히 살께요- ^_______________^
by 비류연 | 2007/05/07 14:44 | ┃ⓛ스페셜땡큐선물들 | 트랙백 | 핑백(2) | 덧글(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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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ed at ┏◐ⓒⓡⓐⓩⓨ⊂ⓗⓞⓛⓘⓒ◑┓ .. at 2008/04/02 12:22

... 게 물어볼 수 밖에 없는게-_ㅜ 이제까지 서울갈때마다 크든작든 뭔가 한가지씩은 저지르고 왔거든요. 서울 가자마자 신발굽이 부러져서 양재역 주위을 30분 넘게 굽하나 없는 짝짝이 신발을 들고 구두가게를 찾아 배회하다가 결국 다이소가서 본드로 붙여신은 적도 있구요; 매번 서울 올라오기 직전에 일이 생겨서 열차출발시각 1~2분전 아슬아슬하게 도착하는 바람에 KTX를 놓 ... more

Linked at 생수통소녀 비류연의 Crazy.. at 2008/10/30 21:05

... 렇게 물어볼 수 밖에 없는게-_ㅜ 이제까지 서울갈때마다 크든작든 뭔가 한가지씩은 저지르고 왔거든요.서울 가자마자 신발굽이 부러져서 양재역 주위을 30분 넘게 굽하나 없는 짝짝이 신발을 들고 구두가게를 찾아 배회하다가 결국 다이소가서 본드로 붙여신은 적도 있구요;매번 서울 올라오기 직전에 일이 생겨서 열차출발시각 1~2분전 아슬아슬하게 도착하는 바람에KTX를 놓쳐서 ... more

Commented by 그녀석 at 2007/05/07 14:49
홧팅이네요~♡
Commented by 니야 at 2007/05/07 15:14
어머, 사랑받고 있는 비류!
Commented by 띠용 at 2007/05/07 15:24
이야~ 부럽습니다~>_<
Commented by 한날 at 2007/05/07 15:25
오오 부럽습니다 >_<
Commented by Lane at 2007/05/07 15:27
으어~ 부럽습니다~>_<
Commented by 비류연 at 2007/05/07 15:29
그녀석님//넵. ^^ 홧팅입니다!!

니야님//마지막 사진에 언니가 샤방샤방하게 날 보고 웃고 있어서 맘에 들어요. (....덕분에 열심히 일한다면서 모니터엔 미투구나!라고 핀잔을 듣긴 했지만..흑.)

띠용님//부산 정모 추진해봐요. ^____________^

한날님//오. 미투와 이글루스에서의 반응이 너무 다르잖아요! 이미지 관리인겁니까! (덜덜)

Lane님//따라쟁이 Lane옹!! >ㅇ<
Commented by 하얀이슬 at 2007/05/07 16:05
재밌으셨겠어요!!
5월 5일 양재역이라면....저도 그날 코믹땜시 놀러갔었는데..

그나저나 전 왜 다이소구경을 한번도 못해본건지..=ㅅ=;
동네에 없나..?;
Commented by 스칼렛 at 2007/05/07 16:31
오- 이렇게 땜빵처리가 가능하군요.
Commented by Yuius at 2007/05/07 16:39
어이구 욕보셨심다;;=ㅅ=;;
굽 부러지면 정말 캐난감이죠 으엉~~

잘 휴양(?)하다 오셨으니 비타민드시고 힘내시는검다~~
Commented by 하늘처럼™ at 2007/05/07 18:05
흐음.. 그렇구나..
Commented by mr.bang at 2007/05/07 18:07
부러워...완젼 초초초 사랑받는 비류연이잖아...ㅠ_ㅠ
근데 정말 여행시작전에 액땜은 꼭 하고 가시는군요?ㅎㅎ
Commented by Naple at 2007/05/07 18:27
비타민이 도착한 고로 피로회복제 '우X사'는 6개월 연기!
Commented by 아르메리아 at 2007/05/07 21:28
신발 예뻐요'ㅁ')!
약 잘 챙겨먹고 얼굴 펴세요>_<)/
Commented by seeyou at 2007/05/07 21:57
여행 갔다 오시고 부럽습니다.
Commented by 레키 at 2007/05/07 23:22
- 겹경사로군요 ㅎㅎ
힘들때도 있지만 이렇게 즐겁고 행복한 일들이 있기에 세상은 살만한게 아닐까 싶네요. 흠흠.
오늘도 내일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
Commented by 투윤ベㅑ랑 at 2007/05/08 02:58
설정이었구나..
난 쪽지도 못보내고 얼마나 숨죽여있었는데..
어흑.
Commented by 쿨짹 at 2007/05/08 07:14
우왓 부럽습니다. 흙흙...

저도 언젠간 ㅠㅜ
Commented by c_dhyun at 2007/05/08 20:44
비...비타민...!!!
Commented at 2007/05/11 11:06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RAPZZARD at 2007/05/14 21:00
하악하악..난 돈 주고 책 샀는데..하악하악..얼른 기본편말고 응용편이 나와야하는데..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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