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울증 비류연.
동래 CGV. Nikon D50.

사람들이 말하는 나란 아이는 굉장히 밝고 쾌활한 아이.
나 역시 상당부분 동의하지만
가끔은 사람들의 저런 평이 낯설 정도로 변해버리는 나를 발견하곤 한다.

한번씩 찾아오는 우울.
딱히 이유가 있어서 찾아오는 우울이 아니라 더더욱 우울에서 벗어나는 법을 모르겠다.
그냥.
갑자기.
우울해졌다.

사람들이 북적이는 곳에 있어도 나홀로 서있는 기분.
사람들과 웃고 떠들어도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
갑자기 이런게 밀려오는 이유는 뭘까.

모르겠다.
이제까지 그랬듯이 한 며칠 아파하고 나면
태어나서 우울한 경험이라곤 한번도 해본적 없는 아이처럼
또 그렇게 밝고 쾌활하게 변하겠지.

Some say, 아픈만큼 성숙해진대-
이건 빌어먹을 대구 전세값때문일지도.
방은 언제쯤 구할 수 있으려나. 젝일.
by 비류연 | 2007/01/12 14:14 | ┃ⓩ어쩐지우울한하루 | 트랙백 | 덧글(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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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topsmile at 2007/01/12 14:26
그렇게 있다가 스스로 바닥을 치고 올라 올 수 있으면 한결 가벼워 지지 않나요? ^^
자신에게 솔직한것. 그것이 부러울 뿐입니다 ^^
Commented by 미친소영 at 2007/01/12 14:30
대부분의 사람들은 우울증을 가지고 있죠...
저역시도 비류연님처럼 순간 갑자기 우울해지곤 하는데...그럴땐 헤어나오질 못해요..
그런데 또 어느순간에 헤어나왔는지 모르게 밝음 모드를 즐기고 있죠..
우린 다 조울증이에요~ㅋㅋㅋㅋ
너무 걱정마세요~^^
Commented by Mizar at 2007/01/12 14:37
'이것 역시 곧 지나가리라..'
그런 말이 있지 않습니까? ^^;
Commented by beForedArk at 2007/01/12 14:38
현대인에게 조울증이야 기본탑재죠. 성능의 차이가 있을 뿐이랄까...
게다가 자신이 정말 조울증인지는 정신과에 가봐야 알 수 있답니다. 정신과로 다같이 ㄱㄱㅅ~
Commented by Lane at 2007/01/12 14:46
외로워서 그렇죠 뭐.
아니면..
한~~이 많아서~~
Commented by Naple at 2007/01/12 14:57
사람들은 누구나 외로운 존재...
Commented by Krose at 2007/01/12 15:01
저도 가끔은 저도 모르게 굉장히 우울해지는 경우가 있는데요

그땐 해답 없습니다..

그냥 자는게 저는 마음 편하더군요..

그 땐 정말 뭘해도 우울하고, 기분이 안풀리기 때문에 그 상황을 빨리 벗어나는 것만이 해결책인듯 하네요
Commented by TokaNG at 2007/01/12 15:14
토닥 토닥.. 외로워 하지 마요~~
Commented by 고공강하 at 2007/01/12 15:22
누구나 다 "죽을 때에는 혼자"라는 불변의 진리에서 오는 외로움은 있기 마련.
하지만 사람은 받는 것만이 아니라 주는 것에서도 행복을 느낄 수가 있어.
나를 사랑해주고 나에게 정을 주는 사람들이 물론 고맙지만
많은 사람들이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내가 정을 준 사람"과 함께 하고 싶어하잖아.

어쩌면 신앙에 인생을 바친 그들의 삶이 "대답없는 신"이라는 신랄한 혹평속에서도 행복할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일지도 모르지.

그러니, 그런 외로움을 떨쳐 내려면 얼른 사랑을 해. :)
적어도 연애세포가 죽고 사랑하는 방법을 잊을 때까지 미루진 말아.

*토닥토닥*
Commented by 지족마님 at 2007/01/12 15:57
사람마다 그럴때 있죠.
혼자만의 늪에 빠져서... 그냥 더 깊이 빠져버릴까.. 생각도 들고..
이렇게 빠져있다보면 누가 건져내어 주지 않을까... 에 대한 기대도..
저도 우울증 있거든요.
가끔 미친척하니 베란다 난간에 올라설때도 있고.. 울집 14층. .^^
그럴때면 누가 내 등을 잡는거 같기도 하고.. 삶의 미련이겠지만.
그래도 아직은 내가 할일이 많은건지 며칠 앓고 나면 파워업이더라구요.
그래서 가끔 이백원짜리 오락실 노래방에 오천원 잔돈 바꿔서 죽치고 산답니다.
부르고 부르고... 부를 노래가 없어서 나와보면..
세상.. 각기 잘 살고 있더라구요.
그럼..
씩~ 웃고..
딸래미와 신랑이 좋아하는 어묵사서 집에 온답니다.
Commented by 하로君 at 2007/01/12 16:23
그런것을 느낄수 있는 감정이 있음이 감사하지 않습니까?
우울한지, 기쁜지 어떤지조차 느끼지 못하고 살아가는
그런 인생도 많으니.
때때로 드는 그런 우울함이 살아있음의 증명이겠죠.
Commented at 2007/01/12 17:26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붉은무 at 2007/01/12 18:02
나도 자주 우울증에 빠지곤 하는데,
그땐 여러사람들하고 북적북적거리는데 가거나('당구장' 이라 던지 '시내'라던지 ㅡ,.ㅡ;;; 그래.. )
신나는 음악을 듣는다거나(soulive 'right on'), 취미를 즐기던가 하면 나아 지더라고..
내가 자주 우울해 지는만큼 잡기들이 점점 늘어난다는 ~~

암튼, 누구나 다 외로울때가 있는것처럼 우울증도 다 있는거니까 넘 걱정말고~
힘내고 ~ 스스로 조울증이라고 생각안하는게 답이라고 생각한다~ ^^
(난 인자 밥무러감~)
Commented by 비류연 at 2007/01/12 19:06
topsmile님//이렇게 바닥을 치면 성격이 포악해진다는게 문제. 캬오옹-

미친소영님//전 너무 극과 극을 달려서 주위사람들이 힘들어하곤해서 되도록 감추려고 하거든요. 그래도 문득문득 드러내놓고 포악해집니다. 하악-

Mizar님//이번에는 잠잠히 지나갔음 좋겠어요. ㅎㅎ

beForedArk님//손잡고 함께 고고싱? 허허;

Lane옹//하악- 외로워서 그런거였나요!

Naple님//후후. 폭이 좁아서 길어보이는 아이야- (도망간다! 내가 한 말 아니라구! 클클클)

Krose님//이번에는 주위사람 안괴롭히고 무사히 지나가기만을 바랄뿐입니다. ^^
Commented by 비류연 at 2007/01/12 19:14
TokaNG님//핫핫. 네! 조만간 나아지겠죠. ^___^

고공강하님//....흠. 역시 답은 '사랑'인가? '사랑'을 하면 우울증에서 벗어날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또 다른 문제가 생길건데...
되로 주고 말로 받을라. 허허-

나이 한살 더 드시더니 표현력이며 감성이며 다 풍부해지셨습니다? 서울올라가서 이야기 많이 합시당-

지족마님//얼마전에 아는사람이랑 노래방가서는 30분을 혼자 연달아 불렀다는-_-;; 하악-
이제 누군가가 날 이 우울의 늪에서 건져줄꺼라는 기대는 안하려구요. 스스로 일어서보려고 노력중이예요. 핫핫.

하로君님//그래요. 우울하고 힘들어도 살아있어서 감사한걸요. ㅎㅎ

비공개님//옹이 안오니까 이제 그런거 알아주는 사람이 없어요. 핫핫. 반갑네요. 클클-

붉은무님//북적북적거리는데 가면 더 외로워-_-; 이상하게 우울할때는 신나는 노래 들으면 기분이 더 이상해져서 초 우울한 노래(gloomy sunday같은)만 골라듣고...-_-
나는 와이렇노. 쿨럭-

우쨌든동. 나는 점심도 못묵고 저녁도 아직 못묵고 이러고 있는데 혼자 밥무러 가나? 느무하네- 훌쩍.

Commented by 석양무사 at 2007/01/12 22:32
눈썹이 카메라에 걸쳐진 것 같아여.^^
머리 스타일이 바뀌었네요. 왠지 고독한 겨울여자같군요. 아님 말구.
Commented at 2007/01/13 01:17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이십오 at 2007/01/14 01:34
삽질만큼 성숙해진...다고 우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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