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이란 '앓음다움'
아름다운 사람이 되려면?
아름다워지고 싶습니다. 나는 아직 부족한 게 많아서 아름다운 사람들을 보면 많이 부러워합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건 현실과 이상의 괴리감이죠. 글 속에서 보여지는 감동과 사랑이 그대로 현실로 나타나지 않을 때 생기는 괴리감이요.
도덕적 판단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허나 그만큼 실천하는 사람들이 몇이나 될까요. 항상 갈등합니다. 바라볼 이상이 있으면 다하지는 못하더라도 10분의 1이라도 실천하게 되겠지 하고요. 그런 마음을 먹고 살자니 조금 씁쓸한데 김형태 씨는 어떠신지요.
노력한다고 되새기지만 자꾸 무너지려 합니다. 무너지지 않을 수 있을 때까지 노력하면 될까요

Re: 아름다워지고 싶다는 님의 바람이 너무나 아름답게 보입니다.
소설가 박상륭 선생의 표기에 따르면, '아름다움'이란 '앓음다움'입니다. '앓은 사람답다' 는 뜻이 되겠죠. 고통을 앓은, 아름을 겪은 사람. 고뇌한 사람, 혼돈의 현실 속에서 번민하고 갈등하고 아파한 사람다운 흔적이 느껴지는 것. 그것이 앓음다운 사람, 아름다운 사람이랍니다. 그러므로 진정한 아름다움은 지극히 개인적인 내적 앓음에 의해서만 가능하겠죠. 또 그러하므로 아름다운 사람들을 보면 부럽다는 당신이 어떤 아름다움을 보았는지, 다시 생각해 볼 여지가 있습니다. 앓음의 흔적이란, 상처 또는 흉터일 테니까요. 그 흉터 위에 해탈의 웃음이 번질 때, 진정한 아름다움을 볼 수 있게지요.
우리 인간에게도 날개가 있습니다. 천사처럼 아름다운 날개가 있지요. 그 날개는 상처 위에서 돋아납니다. 지금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아픔들, 청춘의 방황과 불안과 좌절의 아픔들, 막연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싸워나가야 할 세상의 현실이 주는 상처들, 그 상처 위에서 비상하는 날개가 돋습니다.
새들은 날개를 타고나지만 인간은 상처받은 영혼에서 날개가 돋습니다. 어려운 현실 속에서 박탈당하고 박제당한 청춘에도 아직 퇴화되지 않은 날개가 있습니다. 박제당힌 청춘에도 날개가 있습니다. 지금은 그렇게 현실의 무게 때문에 꼼짝 못하고 있지만, 정신이 살아 있고 영혼이 깨어 있는 청춘이라면 깊이 앓고 고뇌하여 언젠가 껍질을 깨고 아름답게 날아오를 것입니다.
님은 지금 앓고 있습니다. 깊아, 앓으십시오. 앓음답도록. 아름답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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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읽고 있는 책 김형태의 청춘 카운셀링 '너, 외롭구나'에 실린 이야기 한토막.
 
우연히 바에 오신 손님께 빌리게 된 책.
사실 이런 카운셀링 책들이 다 거기서 거기겠지 했던 내 생각이 부끄러워졌다.
 
다 하나하나 새겨들을 만한 글이었지만 그 중 유독 내 눈길을 끈 글.
 
그래.
현재 나의 고민과 상처, 방황과 불안은
더욱 아름다운 사람이 되기 위한 '앓음'이겠지..
 
이왕 앓는 것.
더욱 깊이 앓자.
조금 더 참자.
더욱 아름다운 사람이 되도록...
 
 
p.s- 한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하하...다 풀어놓기도 힘든 많은 고민과 좌절. 상처받고 절망했던 순간들이 너무 많군요...
하지만 회복중입니다.
네. 전 지금 아름다워지기위한, 비상하기 위한 날개를 갖기 위한 '앓음'의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3만힛에 거의 가까워졌습니다. 이벤트 정말 할 요량이었는데 부득이 미뤄지는군요.
어서 회복해서 신년카드 이벤트로 돌아오겠습니다. ^______________^
 
미리 !!!
 
by 비류연 | 2005/12/22 20:12 | ┃ⓩ어쩐지우울한하루 | 트랙백 | 덧글(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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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at 2005/12/22 20:33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마른미역 at 2005/12/22 21:46
저도 신년카드!
Commented by 고양이줘 at 2005/12/22 21:58
그렇습니다. 제가 말한만한 가치조차 되는지 모르겠는데요. 어쨋든 잘 버텨내셔서 꼭 크게 비상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비류연님도 메리클스마스 되시구요;
Commented by Nera at 2005/12/22 22:16
미리 메리크리스마스 입니다. :)
Commented by 하늘처럼™ at 2005/12/22 22:27
카드는요??
툴툴툴.. 비류연양.. 올해도 그냥 넘어가려는거죠??

잘 지내는거죠?? 어디 아프지말구요.. ^^
Commented by 꿀맛의하늘™ at 2005/12/23 11:15
오랜만입니다.....^^;;

이미 충분히 아름다우십니다.....
Commented by 작은꿈 at 2005/12/23 14:52
^^ 메리 크리스 마스요~! 저랑 같으시네요. 저두 내일 나와서 일을 해야하는데..^^
Commented by 비류연 at 2005/12/23 16:26
비공개//ㅎㅎ...오라니까요~ 요새는 칵텔 좀 만듭니다. ㅋㅋㅋ

마른미역님//조만간!!

고양이줘님//네~ 함께 날아보아요~ ^^

Nera님//ㅎㅎ 미리 해피 뉴 이어~

하늘처럼님//에이~ 설마...신년카드를 노려봅시닷!!! ㅎㅎㅎ

꿀맛의 하늘님//ㅎㅎㅎ. 감사해요~ ㅋㅋㅋ(꿀맛님한테 칭찬들으니 왠지 어색...캬캬~)

작은꿈님//흑. 어째보면 블루크리스마스입니다.흑흑...
Commented by 작은꿈 at 2005/12/23 17:11
흐흐...그런가요. 블루크리스마스라... 크리스마스 이브날 사무실에서 야경보는 것도 꽤 운치가 있을듯! (사무실이 높은데 있어서 시내 야경이 멋있게 다 보인다는...) 그래도 외로운건 어쩔수가 없을듯..흐...;;;
Commented by 고양이줘 at 2005/12/25 13:34
비류연님 안녕하세요? 으음.. 투잡으로 굉장히 힘들게 일하시는데도 불구하고
포스팅을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에에.. 언제까지나 즐거운 성탄절을 지내세요!
marry christmas!
Commented by 마른미역 at 2005/12/25 13:35
아름다운 비류연님, 메리크리스마스!
Commented by 지족마님 at 2005/12/26 00:10
크리스마스 잘 보내셨나요?
전 계속 방콕만 하다보니..........
근데 티비에도 잼는거 안하더군요. 모 이러냐고요.
Commented by 무깅 at 2005/12/26 09:46
크리스 마스 ... 폭잠으로 머가 있었는지 기억도 안납니다...
아 이놈의 망년회 .... 이제 그만 !@!!
Commented by 꿀맛의하늘™ at 2005/12/29 01:07
왜요? 저는 이쁘다고 칭찬도 못하나요??? 미오~~~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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